DMZ 지뢰 폭발, 사고 경위와 남은 쟁점 정리
2026년 9월 26일 기준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
사고 개요
2026년 9월 21일 오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육군 제25보병사단 수색대대장(중령) 1명과 중사 2명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1명은 발목이 절단됐고 다른 1명은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들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에 옮겨졌습니다.
DMZ 남측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사람이 다친 것은 2015년 8월 목함지뢰 도발 이후 처음입니다. 11년 만에 같은 일이 되풀이되면서 사회적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폭발은 두 차례 있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장병들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현장조사를 앞두고 여건을 마련하는 작전 중이었습니다. 지뢰탐지기로 수색로를 정비하고 새 길을 여는 작업이었습니다. DMZ는 수풀이 우거지면 있던 길이 사라질 만큼 지형이 자주 바뀝니다. 그래서 수색로를 주기적으로 다시 확보해야 합니다.
첫 폭발로 중사가 다쳤습니다. 뒤이어 부상자를 도우려고 다가가던 대대장이 두 번째 폭발에 발목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병들은 규정에 맞는 방호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부상 장병을 찾아가 "동료를 구하려다 다친 진정한 영웅"이라고 위로했습니다.
쟁점 ① 북한 지뢰인가, 아군 지뢰인가
군은 아직 결론을 내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북한 지뢰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여럿 거론되고 있습니다.
- 폭발 장소: 최근까지 아군이 관리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진 곳이었습니다. 기존 수색로와 북한 지뢰지대로 의심되는 구역 사이에 있었습니다.
- 폭발 위력: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M14 발목지뢰(폭약 약 30g)가 지뢰 방호용 덧신을 신었을 때는 위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폭약량이 약 200g인 북한 목함지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최근 흐름: 북한은 2023년 12월 남한을 '적대 국가'로 규정했고, 2024년 봄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를 묻고 방벽을 세워 왔습니다. 25사단 관할 구역 부근 여러 곳에서 북한군이 MDL 이남 10~15m까지 내려왔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북한 지뢰가 묻혀 있을 수 있는 지역이 한미 군 당국의 분석보다 넓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쟁점 ② 9·19 군사합의와 '5년 공백'
사고 지점이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때 철수된 감시초소(GP) 근처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시 남북은 각각 GP 11곳을 철수했습니다.
| 구분 | 철수 전 GP | 철수 후 GP | 감소율 |
|---|---|---|---|
| 북측 | 160곳 | 150곳 | 약 7% |
| 남측 | 60곳 | 50곳 | 약 17% |
철수 후 2023년 11월 북한이 합의 파기를 선언하기까지 약 5년 동안 이 일대는 감시가 약했다는 지적입니다. 이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쟁점 ③ 정치권 공방과 늦어지는 조사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정부가 사실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정부 대응을 비판하면서 현장조사가 추석 연휴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의 공세를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맺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추측보다 확인입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와 유엔사 공동 현장조사를 통해 지뢰가 어디서 만들어졌고 누가 묻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응도 뒤따라야 합니다.
아울러 DMZ 수색 작전의 안전 대책도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지뢰지대에 대한 정보를 새로 갱신하고, 방호 장비와 탐지 장비를 보강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상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26일 기준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폭발한 지뢰가 북한 것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고 기사

























